담임목사 칼럼

하나님의 임재

By 2023년 1월 31일 No Comments

본문: 사무엘상 5:1-12
찬송: 322장.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언약궤의 능력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성소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거룩한 장소에 있어야 합니다.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 엘리의 아들들은 언약궤의 능력을 기대하면서 전쟁터로 나갔습니다. 그들의 기대와는 다른 방식으로 하나님의 언약궤가 능력을 발휘합니다. 언약궤를 의지하여 전쟁을 시작한 이스라엘은 완전히 패합니다. 기대하지 않은 결과였습니다. 엘리의 두 아들들은 하나님이 엘리에게 예언하신 그대로 한 날에 같이 죽음을 당했습니다. 언약궤는 빼앗기고 적진으로 들어갑니다. 블레셋 사람들도 언약궤를 환호하며 맞이했지만 그들이 기대하지 않은 결과를 맞이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그들은 언약궤를 다곤 신전에 두었지만 다음 날 다곤 신상은 쓰러져 있었습니다. 그 다음 날에는 다곤 신상의 머리와 두 손이 잘려서 문지방에 널려 있고 몸통만 남아 있었습니다. 신과의 전쟁에서 하나님의 언약궤가 승리한 것이었고 그들에게 심판을 예고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는 일에 이스라엘의 제사장과 군대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를 그들은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승리도 동일합니다. 예수님은 홀로 죽음의 권세 아래 놓이셨지만 어둠의 세력은 예수님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언약궤의 자리

그들은 당황하여 다른 도시의 신전으로 언약궤를 옮깁니다. 옮기는 곳마다 하나님의 재앙이 임하게 됩니다. 마치 애굽의 바로에게 열 가지 재앙을 선사한 모세의 모습이 연상됩니다. 아스돗에서 가드로 옮기자 모든 사람에게 종기가 발생합니다. 다시 에그론으로 옮기자 사람들은 부르짖었습니다. 저 사람들이 언약궤로 우리를 죽이려고 가져왔다고 반대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임재를 감당할 수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결국 블레셋 사람들은 언약궤를 도로 이스라엘 땅으로 돌려 보내기로 결정합니다. 애굽에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내기로 결정한 바로와 같은 모습입니다. 세상은 그리스도인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자들인가에 달려 있습니다. 세상에서 힘을 잃고 무기력해 지는 교회의 모습을 볼 때에 우리의 기도제목은 단 한 가지로 결론내려 집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가봇의 시대가 시작되지만 하나님의 부흥은 하나님의 계획에 의해서 다시 시작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언약궤를 가져간 블레셋 사람들은 언약궤를 기뻐했지만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언약궤를 내어 주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심판이 될 것입니다.

기도제목

1. 언약궤의 능력을 오해한 것은 엘리의 아들들과 블레셋 사람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다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리에 서게 하소서.
2. 언약궤의 자리가 블레셋 도시마다 옮겨질 때 하나님의 심판이 그들에게 임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우리에게는 위로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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