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하나님의 위로

By 2023년 5월 4일 No Comments

본문: 삼하 13:30-39
찬송: 292장. 주 없이 살 수 없네

요나답의 위로에 속지 말라

세상이 우리를 위로할 때가 많습니다. 나의 공로에 박수 갈채를 보냅니다. 잠시 우쭐해진 마음에 위로를 받지만 결국 현실 앞에서 내가 얼마나 죄인인지 알게 되면 다시 절망하게 됩니다. 세상의 화려함으로 위로 받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잠시 창살 없는 감옥 같은 현실을 떠나 확트인 여행지로 나아가서 자유를 누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나의 삶의 무게는 결코 가벼워 지지 않습니다. 함께 곁에 있어주고 눈물 흘려주는 친구가 있을 때에 위로가 됩니다. 욥을 위로하러 온 친구들은 욥을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논쟁자로 바뀌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다윗은 왕자들의 칼부림을 알게 되고 절망합니다. 압살롬의 복수로 모든 아들들이 죽임을 당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 요나답이 다윗을 위로합니다. 압살롬이 암논만 죽였을 것이라고. 요나답은 이 비극의 원인을 제공한 자입니다. 그리고 이제 다윗의 마음을 위로하는 자로 다윗 곁에 찾아옵니다. 이것이 원수가 지금도 당신에게 행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로하시는 분입니다. 내가 얼마나 연약한 자인지 알고 위로하십니다. 내가 너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베드로는 자기의 연약함을 알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배신을 알지만 그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우리의 진정한 위로가 됩니다.

압살롬의 거짓에 속지 말라

압살롬은 신중한 사람이었습니다. 자기의 속 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않고 자신의 계획을 하나씩 실행해 나갔습니다. 그의 계획은 성공합니다. 원수를 갚은 것입니다. 우리는 원수를 다루는 법을 하나님에게서 배워야 합니다. 세상은 원수를 향하여 분노하는 우리의 마음을 잘 알고 우리를 더 불행한 자리로 끌고 갑니다. 끌려가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유 의지를 허락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죄의 유혹을 거부하기 위해서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선택을 함께 기뻐하기 위함입니다. 압살롬은 악을 행하는 가해자가 되기 전에 악한 자의 피해자였습니다. 당신이 악의 피해자가 되었을 때 누구의 위로를 받느냐가 중요합니다. 다윗은 잃어버린 아들 암논에 대해서 슬퍼하지만 그래도 남은 왕자들이 무사히 돌아왔기 때문에 위로를 받습니다. 다윗은 압살롬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슬퍼합니다. 두 아들이 서로 싸워서 하나는 죽게 되었고 하나는 도망하여 달매에게로 피했습니다. 하루 아침에 두 아들을 잃은 다윗은 마음이 상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상한 마음을 위로하십니다. 위로를 받을 때에도 고통이 따른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서 누군가는 더 큰 아픔을 참아내야 했습니다. 세상이 주는 위로는 고통스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훨씬 고통스럽게 됩니다.

기도제목

1. 요나답의 교활함이 다윗의 가정을 파괴하는 원인이 됩니다. 암논의 잘못된 사랑을 돕고 다윗의 아픔을 위로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위로를 구하게 하소서.
2. 압살롬은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됩니다. 나의 아픔을 정직하게 다루지 않으면 누군가를 아프게 할 것을 알게 하소서.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