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피할 길을 주시는 하나님

By 2022년 5월 21일 No Comments

본문: 고전 10:1-13
찬송: 325장. 예수가 함께 계시니

영적인 축복의 의미

역사 속에서 유대인들은 나중에야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불평하며 지낸 사십 년의 세월은 놀라운 영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홍해 앞에 서게 되었을 때 그들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직 하나님이 행하시는 능력의 손을 바라보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바로의 완악한 마음 때문에 애굽에 행하신 하나님의 열 가지 재앙은 하나님이 세상의 신들과 다른 능력의 신이라는 것을 드러내신 것이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열 가지 심판이었지만 히브리인들에게는 열 가지 축복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들의 차별을 생각한다면 하나님의 구별이 놀라운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노예를 차별하는 것은 주인의 입장에서 당연한 것입니다. 노예들이 아무리 고된 수고를 하여도 감사하지 않았습니다. 노예이기 때문입니다. 주인과 같은 권리를 갖지 않은 차별을 당연히 여기는 시대를 살았지만 하나님은 이제 그들을 구별하며 축복하셨습니다. 그들은 홍해를 통과하며 세례를 받았습니다. 모세와 연합하여 하나님 앞에 서서 신령한 음식과 음료를 마셨습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십자가의 길을 가시기 전에 최후의 만찬을 나누셨던 것처럼. 그리스도께서 그들과 광야에서 함께 하셨습니다. 그들에게 물은 낸 바위는 영적으로 그리스도임을 알지 못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영적인 저주의 의미

하나님을 향한 원망과 불평은 끊임없이 반복되었습니다. 마치 상황과 여건만 되면 얼마든지 다시 죄를 범할 수 있는 연약한 자의 모습처럼.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면 하나님이 예비하신 영적인 축복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현실의 고난의 늪에서 허우적 거리게 됩니다. 애굽 땅에서 마음이 완악한 바로를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시고 구원의 서시시를 써 나가신 하나님이 광야에서 마음이 완악한 이스라엘 사람들을 통하여 본보기를 보여 주셨습니다. 그들의 조상들의 역사는 이후에 인생의 광야를 지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처럼 우리도 악을 행하는 자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처럼 우리는 음행하다가 하루에 23,000명이 죽임을 당하는 모습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처럼 하나님을 시험하다가 뱀에 물려 죽은 자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말세를 만난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경고가 그들의 고된 여정 가운데 숨겨져 있음을 발견하십시오. 선 줄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넘어질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도 하나님의 경고가 들리지 않는 자들은 또 누군가의 본보기가 되는 안타까운 삶으로 광야에서 멸망당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그들처럼 고난이라는 광야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피할 길을 내어 주실 것입니다.

기도제목

1. 우리가 고난 속에서 불평하고 원망하던 그 여정이 구원을 완성해 가는 믿음의 여정이었음을 깨닫게 하소서.
2. 역사의 반복은 지금도 계속됩니다. 선줄로 선 자는 넘어질까 두려워하게 하시고 감당할 수 없는 시험을 당하지 않고 인도함 받는 자가 되게 도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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