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이스라엘의 악을 없애는 길

By 2021년 9월 16일 No Comments

본문: 사사기 20:1-16
찬송: 321장. 날 대속하신 예수께

악에 대하여 분노하는 사람들

이스라엘이 미스바에 모였습니다. 자기들도 놀란 것이 분명합니다. 이스라엘 가운데 이런 악한 일이 일어나다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단번에 칼을 뽑을 수 있는 사십 만 명이 모입니다. 그리고 레위인의 증언을 듣습니다. 그들은 모두 의로운 마음으로 일어나 모였습니다. 이스라엘 중에 음행과 망령된 일을 보고 분노합니다. 그들의 분노가 맹렬히 불타오르고 한 가지 결론으로 뜻이 모였습니다. 한 사람도 자기 장막으로 돌아가지 말자고. 제비를 뽑아 하나님께 묻고 이 악을 우리 가운데에서 제하여 버리자고 의결합니다. 함께 악에 대해서 분노의 불이 타오르는 가운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것이 은혜입니다. 음행하다가 현장에서 붙잡혀 온 여인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들이 분노했습니다. 그 분노에 예수님도 동참하기를 바랬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여인의 죄에 대해서 고발하는 대신에 돌을 든 자들을 향하여 고발하셨습니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들이 먼저 돌을 던지라. 이스라엘은 제비를 뽑아 전쟁에 나갈 순서를 정했습니다. 모두가 먼저 칼을 들고 그 악을 제거하는 일에 가장 먼저 나서고 싶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그들은 수적으로 우세한 가운데 있었습니다. 힘과 명분을 모두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맹점이 생깁니다. 악에 대해서 분노하는 당신의 마음을 조심하십시오. 하나님이 제거하고 싶은 악이 당신에게도 있기 때문입니다.

악을 인정할 수 없는 사람들

베냐민 사람들은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 불량한 자들을 내어 놓으라는 요구를 거부합니다. 회개의 길을 택하는 대신에 대적의 길을 택합니다. 그들이 의지했던 것은 그들의 용맹함이었습니다. 베냐민 지파에는 이만 육천명의 용맹한 자들과 물매를 던지면 조금도 틀림이 없는 왼손잡이 칠백명이 존재했습니다. 베냐민 사람들은 자기 지파의 죄악을 인정하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우리도 나의 죄악을 지적 당할 때 변명을 하거나 도리어 분노할 때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싶은 욕구가 더 강렬해 집니다. 하나님의 시선을 피하여 뒤로 숨고 싶어집니다. 악을 인정하는 것이 악인의 본성에 맞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죄인이 회개하는 것은 기적입니다. 지금도 아버지의 집을 떠나서 돌아오지 않는 탕자들은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 후에야 돌아올 마음을 갖게 됩니다. 나단 선지자의 지적 앞에서 자기의 죄를 인정한 다윗의 위대함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악을 없애기 위해서 당신이 해야 할 일은 힘을 모아 싸움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서 회개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 악을 보고 징계하려고 모이는 자가 되기 전에 하나님 앞에 겸비하여 설 수 있는 자가 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의 악을 그리스도의 보혈로 다루실 것입니다.

기도제목

1. 나의 악을 보지 못하고 이 땅의 악에 대해서 분노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무엇을 누구에게 고발해야 하는지 깨닫게 도우소서.
2. 악을 인정하지 못하는 베냐민 사람들의 모습이 나에게 존재합니다. 나의 죄를 인정하고 온전한 회개로 나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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