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위로보다 더 중요한 것

By 2023년 5월 17일 No Comments

본문: 삼하 19:1-8
찬송: 337장.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위로가 필요한 다윗.

다윗은 승리의 소식이 기쁘지 않았습니다. 압살롬이 죽었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자기가 죽고 압살롬이 살아서 왕이 되어 통치하는 나라를 바랬는지도 모릅니다. 다윗에게 기쁨보다 슬픔이 더 컸기 때문에 다윗의 군사들은 패배한 군사처럼 부끄러운 포로의 모습으로 조용히 성읍으로 돌아왔습니다. 왕은 여전히 아들을 잃은 아픔에 통곡하고 있을 때 요압은 다윗을 찾아와 대면합니다. 왕을 위해서 목숨 걸고 싸운 군사들을 더 이상 부끄럽게 하지 말고 그들을 위로하라고 요구합니다. 압살롬이 살고 우리가 죽었더라면 오히려 더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섭섭해 합니다. 더 나아가 지금 군사들을 위로하지 않으면 이 밤에 모두 왕을 버리고 지금까지의 환난보다 더 큰 환난을 격게 될 것이라고 협박을 합니다. 다윗은 사사로운 개인의 감정과 나라의 지도자로서의 감정을 구별해야 할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공인으로서 그의 사명은 자신의 사사로운 감정을 포기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아들의 생명을 내어 주시고 죄인들을 위한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우리는 아무도 그 아버지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왜 우리는 다윗의 슬픔을 이해하지 못할까요? 압살롬의 아버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마음은 하늘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되면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오직 하나님만 다윗을 위로할 수 있습니다.

다윗의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

왕이 슬픔을 이기고 승리한 군사들 앞에 섰습니다. 진정한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다윗의 마음이 아파서 통곡하게 되었을 때 다윗의 군대는 승리하고도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자신의 사사로운 감정을 추스리고 왕의 자리에 다시 나아오자 전쟁에 패한 이스라엘 군대는 자기 집으로 도망쳤습니다. 우리의 아픔과 상처에 주목하게 될 때 진정한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게 됩니다. 엘리야는 위대한 승리를 거둔 능력의 선지자였지만 하루 아침에 로뎀나무 아래 쓰러진 자가 됩니다. 누구든지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로하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위로만 원하는 자로 남아있지 말아야 합니다. 다시 사명을 가지고 허락하신 경주를 시작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위로하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이 아닙니다. 승리를 누리고 자유를 누리고 그 기쁨을 전하는 자로 살라고 부르셨습니다. 나의 아픔에 주목하기 보다는 주님의 승리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때 우리의 삶이 감사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나의 아픔 때문에 신음 하는 자로 부름을 받은 자가 아닙니다. 그 아픔을 이기고 신음 하는 세상을 위로하기 위해서 보냄 받은 자입니다. 다윗의 병사들은 충성된 자의 모습으로 승리를 얻었습니다. 이제 힘을 내어 나의 아픔을 극복하고 내가 위로해야 할 자들을 위해서 다윗처럼 일어나야 합니다.

기도제목

1. 다윗의 아픔과 통곡은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죄인들의 비극을 보고 마음 아파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게 하소서.
2. 승리한 군사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눈물을 닦고 일어선 다윗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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