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위기의 때에 드러나는 것

By 2023년 5월 8일 No Comments

본문: 삼하 15:13-23
찬송: 543장. 어려운 일 당할 때

돌아선 사람들의 마음

위기의 때에 드러나는 것들이 있습니다. 나의 연약함과 하나님의 도우심입니다. 연약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게 될 때 우리의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다윗은 압살롬의 반역으로 최대의 위기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전에 사울왕의 추격을 피할 때 다윗의 마음은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도리어 충만하였고 고된 나날들이었지만 늘 피할 곳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지금 다윗은 훨씬 곤고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자기 아들이 자기를 향하여 발 뒷꿈치를 들었습니다. 더욱 어려운 상황은 사람들의 마음이 다윗에게서 압살롬에게도 돌아섰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압살롬의 치밀한 준비와 모함이 한 몫 했을 것입니다. 다윗은 위기에 처해 있었지만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가 그 위기에서 도망칠 때 행한 일들을 우리는 잘 살펴 보아야 합니다. 그에게 위기는 절망이 아니라 통과해야 할 터널에 불과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위기에서 모든 것을 너무 쉽게 포기합니다. 사람들이 돌아섰다고 하나님마저 돌아섰다고 섣불리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도리어 사람들이 함께 할지라도 하나님이 떠나셨다면 그것이 위기입니다. 위기 가운데 당신의 믿음이 성장합니다.

충성스런 잇대의 마음

다윗이 도망치면서 예루살렘에 남겨 놓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의 후궁 열 명을 남겨 놓고 다른 가족들은 데리고 떠났습니다. 그것은 도망치는 왕이지만 아직도 그 자리의 주인은 나의 것이라는 의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압살롬은 아히도벨의 지혜로 그 다윗의 의도를 역 이용합니다. 왕의 후궁들과 대낮에 동침함으로서 왕의 허물을 드러내고 민심을 도리어 자신에게로 확고히 돌아서게 하는 기회로 삼습니다. 왕의 진정한 충신들은 왕의 위기에 동참하고 충성을 증명했습니다. 그 가운데 가드 사람 잇대가 왕의 호위병 600명과 함께 따랐습니다. 다윗은 그의 충성심이 감사하지만 그를 사랑하는 마음에 그를 염려합니다. 그리고 돌아가라고 권면할 때 잇대의 충성은 변하지 않습니다. 왕이 계시는 곳이 어디든지 죽음과 상관 없이 나도 함께 하리라고 고백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처량하게 도망하는 왕의 모습을 보고 배반하거나 눈물을 흘렸지만 잇대와 그의 병사들은 정말 결정적인 순간에 왕을 도와 기드론 시내를 건넜습니다. 나오미의 며느리가 두 명은 모두 어머니를 사랑하고 따르려고 했지만 끝까지 시어머니와 동행한 며느리의 이름이 하나님의 기억에 남은 것입니다. 충성은 그 마음이 행동으로 증명될 때 드러납니다.

기도제목

1. 사람들의 마음이 다윗을 떠나서 다윗은 왕궁을 몰래 떠나야 했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떠나지 않으면 하나님이 떠나지 않으심을 신뢰하게 하소서.
2. 끝까지 충성된 마음을 잃지 않았던 신하 잇대의 모습을 본받고 주님과 동행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