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니라

By 2023년 4월 29일 No Comments

본문: 삼하 11:14-27
찬송: 259장. 예수 십자가에 흘린 피로써

영적인 다윗의 죽음

살아도 산 게 아닐 때가 많습니다. 이미 죽은 자와 다름이 없습니다. 다윗은 철저하게 무너졌습니다. 더 두렵고 안타까운 일은 그런 다윗이 여전히 다윗처럼 살아가는 일에 성공했다는 사실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의 삶을 살아내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자랑이었고 우리의 모델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다윗도 이렇게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성경은 말해 주고 있습니다.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선하십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없는 예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그 예배의 자리에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회개의 눈물을 흘리고 하나님을 위해서 열심을 내어 충성스런 모습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어쩌면 이것도 하나님의 은혜의 일부분이 맞습니다. 이제 영적으로 사망한 다윗은 가장 다윗 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우리의 마음을 찢어지게 합니다. 자기의 죄를 덮기 위해서 더 악한 죄를 범하는 모습은 의로운 삶을 살아왔던 사람일수록 더욱 심해 집니다. 그가 살아온 명예와 영광을 포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아를 죽이기 위해서 모압에게 편지를 씁니다. 다윗이 더 심각한 죄를 범하는 이유는 이미 영적으로 죽은 자이기 때문입니다. 무너진 다윗의 죄악을 보며 안타까워 하신 하나님의 아픔을 알아야 합니다.

충성된 우리아의 죽음

다윗의 악한 계획이 성공합니다. 우리아를 죽여야 하는 한 가지 이유는 자기의 죄를 가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지금도 이런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납니다. 당신의 죄를 덮으려고 누군가를 죽이고 더 큰 죄를 범하는 일을 중단하십시오. 충성된 우리아는 다윗이 자기를 죽이라고 쓰여진 편지를 자기 손에 들고 요압에게 달려갑니다. 그리고 용맹스러운 군인답게 장렬하게 싸우다 죽음을 당합니다. 모압은 이런 다윗의 악한 계획을 알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자기의 악한 일을 계획할 때 동참할 수 있는 조력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습니다. 요압입니다. 하나님의 일들을 위해서 살아갈 때 다윗은 요압을 견디기 힘겨워 했습니다. 요압이 자기 마음대로 복수하고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릴 때마다 다윗은 자신이 요압과 관계 없음을 증명하곤 하였습니다. 이제 어둠의 세상에서 활동하기 위해서 다윗이 찾은 가장 적합한 조력자는 요압입니다. 요압은 다윗의 마음을 읽고 다윗을 자기의 방식으로 돕고 기뻐합니다. 우리아의 죽음을 알려줌으로써 패배에 대한 책임도 면하게 될 것을 알았습니다. 충성된 우리아의 죽음은 세상에서 가려졌지만 다윗의 비열함은 하나님에게 가려질 수 없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을 보시고 하나님은 간단한 결론을 내리십니다. 다윗은 완전 범죄에 성공하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다윗은 악한 자가 됩니다.

기도제목

1. 살아도 산 것이 아닌 것과 같은 모습을 떠나게 도와 주소서. 영적은 죽은 자가 되어가는 다윗을 보고 돌이키게 도와 주소서.
2. 요압의 도움으로 우리아를 죽이는 완전 범죄에 성공한 다윗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을 것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죄를 멈추게 도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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