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라

By 2021년 9월 13일 No Comments

본문: 사사기 18:14-31
찬송: 94장.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미가의 제사장이 기뻐한 것

다섯 명의 정탐꾼이 라이스 땅을 정탐하고 돌아와 보고합니다. 그 땅은 그들이 침략하기 좋은 조건을 다 가지고 있었는데 거기에 하나 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미가의 집에 에봇과 드라빔과 조각한 신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탐꾼은 자기 지파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그런즉 이제 너희는 마땅히 행할 것을 생각하라고. 유혹이 무서운 이유는 그 선택의 책임이 유혹하는 자에게 있지 않고 유혹을 당하는 자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선악과를 먹어보라고 유혹하던 뱀은 작은 질문 하나로 하나님의 사람들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그 책임은 죄를 범한 인간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원수가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보라고 물어올 때 조심하십시오. 하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지 생각해야 마땅합니다. 무엇이 당신을 기쁘게 하는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미가의 제사장은 한 집안의 제사장이 아니라 한 지파의 제사장이 되게 해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미련 없이 그것을 선택합니다. 사실 이 선택은 미가의 제사장을 더욱 불행하게 만듭니다. 더욱 하나님과 상관없는 자로 변질되면서 더욱 많은 하나님의 일을 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미가의 제사장이 선택한 길을 성공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미가가 눈물로 포기한 것

단 지파 사람들이 정탐하고 빼앗은 땅은 하나님이 열 두 지파에게 가서 취하라고 명령하신 땅이 아니었습니다. 약속의 땅에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야 했던 타락한 가나안 민족들이 살았습니다. 그들의 죄악이 가득하여 그곳을 정결하게 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단 지파  사람들이 빼앗은 땅에는 그저 평범하고 평안하게 살아가고 있는 라이스 사람들이 있었고 심지어 그들은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고립된 곳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명분 없는 전쟁을 준비합니다.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난 정착을 시도한 것이었습니다. 단 지파 사람들이 빼앗은 것은 라이스 사람들의 땅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미가의 집안에 있던 우상과 제사장도 빼앗았습니다. 라헬이 아버지의 집을 떠날 때 드라빔을 훔쳤습니다. 라반은 그 드라빔 때문에 끝까지 야곱을 추적했습니다. 무슨 이야기 입니까? 하나님의 사람들이 우상을 빼앗아 기뻐하고, 우상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미가는 자기 땅보다 자신이 만든 신들과 제사장을 빼앗긴 것을 더 안타까워했습니다. 미가는 자기보다 힘이 있는 단 지파 사람들을 상대하지 못하고 돌아갑니다. 이 일은 단 지파가 오래도록 우상을 숭배하는 시작이 됩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 지 다시 생각하십시오. 우상을 훔치는 자가 아니라 우상을 파괴하는 자가 되십시오.

기도제목

1. 원수의 질문에 대해서 진리의 말씀으로 잘 대답할 수 있게 도와 주소서. 유혹하는 자를 상대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게 하소서.
2. 내가 무엇을 기뻐하는 자인지 돌아봅니다. 우상을 빼앗는 자가 아니라 우상을 파괴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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