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안식일의 주인은 누구인가

By 2022년 1월 20일 No Comments

본문: 눅 6:1-11
찬송: 436장.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

안식일은 일을 하지 않고 쉼을 누리는 날입니다.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복 주시고 우리도 그 복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별되는 징표가 되기도 합니다. 안식일을 철저히 지키기 위해서 규정을 지키는 철저함은 우리를 위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정죄하던 바리새인들은 정말 안식일을 잘 지켰을까요? 안식일은 시간의 주인이 누구 인가를 고백하는 순종입니다. 더 나아가 내 삶의 필요를 채우는 자가 누구 인가에 대한 고백입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힘겨운 이유는 내 자신 스스로가 내 삶의 필요를 공급하는 자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수고하여 일하는 자에게 주는 보상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의도적으로 안식일에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범했습니다. 손으로 벼 이삭을 비벼 먹었습니다. 병든 자를 고치셨습니다. 왜 입니까? 예수님은 안식일의 주인이심을 알려 주기 위해서 입니다. 다윗도 안식일에 손으로 벼 이삭을 비벼서 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다윗을 정죄하거나 다윗에게 따지지 않았습니다. 안식일 동안 쉼을 누리고 기쁨을 누리는 일이 어려운 이유는 내가 안식일의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그 안식일을 지키지 못하는 자를 향하여 돌을 던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안식일에 해야 할 일

안식일은 진짜 일을 하기 위해서 가짜 일을 버리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을 인정하는 일이 가장 어렵습니다. 수고하고 땀을 흘려서 수익을 얻는 일은 하지 말라고 해도 멈추지 않습니다. 내게 유익이 있기 때문입니다. 안식일은 나를 의지하던 삶의 방식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의 방식을 배우는 날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것은 사실 너무 쉽습니다. 내가 하지 않아도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이 행하시는 열매를 거두기 때문입니다. 구원을 얻는 것도 내가 수고하고 헌신하고 희생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 행하신 하나님의 일을 인정하는 것으로 가능합니다. 믿음으로 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지금도 우리가 안식일을 지키지 못하는 이유는 안식일의 주인이 주님이 아니라 나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일과 악을 행하는 일 가운데 어떤 일을 해야 합니까? 사람을 살리는 것과 죽이는 것 가운데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옳습니까? 사람을 살리고 선을 행하는 일이 옳은 일입니다. 그러나 안식일의 규정을 지키는지 지켜보던 자들은 안식일에 해야 할 일을 할 수 없었습니다. 안식일을 통하여 하나님이 주시고자 했던 것은 평안과 쉼이었습니다. 안식일은 일을 하지 않는 날이 아니라 주님을 인정하는 날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기도제목

1. 안식일에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하여 분명히 알게 하소서.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일을 행하게 하소서.
2. 안식일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지 깨닫게 하소서. 내가 안식일의 주인이 되어 하나님의 선한 명령을 어기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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