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아하와 강가에서

By 2022년 4월 19일 No Comments

본문: 스 8:21-36
찬송: 369장. 죄 짐 맡은 우리 구주.

누구에게 구해야 하는가

하나님의 백성은 겸손해야 합니다. 그러나 영적인 자존심을 버려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시작한 일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순종하지 못하면 그 일을 아무리 멋지게 해 내어도 하나님은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아하와 강가에서 에스라는 2차 귀환자들의 명단을 확인하고 부족한 레위인들을 보내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더 실제적인 필요는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들이 가는 길에 대적들과 강도들을 만나게 될 것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그들은 숫자가 많이 있지만 군인이 아니었습니다. 피난민과 같은 민간인들이었습니다. 게다가 그들에게 바벨론에서 가지고 가는 금은 보화와 성전 기구들은 강도들의 먹잇감이 되기 안성맞춤이었습니다. 그러나 바벨론 왕에게 자기들의 안전을 위해서 군사를 보내 달라고 요청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일을 시작하신 분이 하나님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님이 자기의 성전을 재건하는 일에 자기가 부른 사람들조차 보호해 주지 못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 분명했습니다. 에스라는 에스더처럼 아하와 강가에서 금식기도를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에스더와 백성들의 기도에 응답해 주십니다. 위기의 순간에 당신이 정말 의지하는 왕은 하늘에 있습니까 땅에 있습니까?

누구에게 맡겨야 하는가

위기의 순간에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드러납니다. 그래서 위기와 고난도 유익이 많습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필요 없는 것들을 버리게 됩니다. 이사를 하면서 쓰지 않는 물건이 구별되는 것처럼 위기를 지나가면서 하나님은 헛된 것들을 버리게 하십니다. 에스라는 성전기구와 보화들을 믿을 수 있는 제사장들에게 맡깁니다. 무거운 짐처럼 느껴지는 사명이 있고, 부담이 되어 떠나 보내고 싶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거룩한 부담감을 회복하는 것이 축복입니다. 나의 이익을 위해서 사람들을 구별하지 마십시오.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 믿는 사람들은 결국 당신을 실망시킬 것입니다. 나에게 부담이 된다고 여기는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고 지킬 수 있을 때 당신의 상급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소중한 것들을 당신에게 맡기셨습니다. 그 보화들을 목적지까지 잘 보관하고 지키고 손실이 없게 하기 위해서 나의 목숨을 걸어야 할 것입니다. 에스라와 함께 했던 제사장들 가운데 지도자들은 에스라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고 위험한 지역을 지날 때에 목숨을 걸고 지켜내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잘 지키는 것도 하나님이 당신에게 맡기신 가장 소중한 것 가운데 하나입니다. 아하와 강가에서 하나님이 당신에게 맡기신 것을 잘 간직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기도제목

1. 어려운 때에 내가 누구를 의지하는지 드러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거룩한 자존심을 버리지 않고 기도의 능력을 의지하게 하소서.
2. 하나님이 맡겨주신 일들과 영혼들에 대해서 충성된 종이 되게 하소서. 하나님이 신뢰할 수 있는 종이 되게 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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