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부끄럽지만 영광스러운

By 2022년 4월 22일 No Comments

본문: 스 10:16-44
찬송: 260장. 우리를 죄에서 구하시려

진정한 귀환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때가 있습니다. 감정적인 회개가 아니라 자신들의 잘못을 돌이키기 위해서 더 철저한 조사가 필요했습니다. 회개한 당사자 이외에도 그들을 돌려보내야 했던 피해자들의 형편을 헤아려야 합니다. 삼 개월의 조사를 마치고 이방 여자와 결혼한 자들의 명단이 만들어졌습니다. 부끄러운 명단입니다. 느헤미야와 에스라의 위대한 사명의 시작할 때 기록된 이름들과 대조를 이루는 이름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재건하기 위해서 앞 장 선 사람들의 이름은 명예의 전당에 어울리는 이름들이 분명합니다. 에스라서 마지막에 남겨진 명단은 회개를 마치고 자신의 이름을 드러낸 전과자의 명단과 동일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이름은 부끄럽지만 영광스러운 이름입니다. 그들의 회개를 하나님이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회개를 통하여 더 거룩해 지기 때문입니다. 천국에 기록된 생명책의 이름들도 동일합니다. 그들에게 죄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죄가 많았지만 그 죄가 사함을 받아서 생명을 얻은 자들의 이름입니다. 그들의 철저한 순종이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는 일의 마지막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회개하기로 작정한 내용들을 실천하고 다시 하나님의 백성으로 돌아왔습니다. 그것이 진정한 귀환입니다.

진정한 자유

존경 받는 사람들의 추락을 볼 때가 있습니다. 타락한 모습이 예견되는 사람의 잘못이 드러날 때 놀랍지 않습니다. 그러나 도저히 그럴 리 없을 것 같은 사람의 추락은 자신에게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충격이 됩니다. 지도자들의 이름이 그들 가운데 드러난 것이 놀랍습니다. 있을 수 없는 부끄러운 죄악의 현장에 앞 장 선 지도자들이 있었지만 회개의 운동에 앞장선 지도자들도 있었습니다. 당신은 어떤 일에 앞 장 서는 지도자입니까? 앞 장 서는 것이 무조건 좋은 일이 아닙니다. 어떤 일에 앞 장 서느냐가 중요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자가 좋은 지도자 입니다. 예수님을 따르지 않으면서 나를 따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교만한 사람이고 무지한 사람입니다. 다윗의 일생에 천하에 다 드러난 부끄러운 사건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 일들을 드러낸 사람은 다윗 자신이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 사람은 자신의 부끄러움을 드러내는 일에 주저하지 않습니다. 자유한 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자신의 죄를 격리하는 일에 승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회개의 시작이 부흥의 시작이 됩니다. 부끄러운 명단을 만들었지만 그들의 이름이 영광의 면류관을 얻는 명단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기도제목

1. 철저한 조사를 마치고 자기의 이름을 부끄러운 명단에 올리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부끄럽지만 영광스러운 생명책에 나의 이름을 남겨 주소서.
2. 무조건 앞 장 서는 일을 기뻐하는 자가 아니라 영적인 회복을 위해서 부흥의 현장에서 앞 장 서는 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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