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백성들의 죄와 다윗의 죄

By 2023년 5월 30일 No Comments

본문: 삼하 24:1-14
찬송: 254장. 내 주의 보혈은

회개의 기회

다윗의 인생에 두 가지 오점 가운데 하나를 소개한 본문입니다. 하나는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와 간음하고 우리아를 죽인 일입니다. 또 하나는 노년에 실시한 인구조사입니다. 왜 다윗은 노년에 인구 조사를 하여 하나님 앞에서 범죄했을까 그 이유에 대해서 성경은 두 가지 근거를 제시합니다. 하나는 백성들의 죄악입니다. 또 하나는 하나님께서 다윗을 충동하셨다는 사실입니다. 모두 다윗이 직접적인 죄의 원인을 제공지 않았지만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이런 다윗의 모습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서의 모습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자신이 범한 죄에 대해서 하나님 앞에서 핑계 하지 못할 것입니다. 백성의 죄는 다윗과 상관이 없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다윗은 왕으로서 책임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충동하신다고 하여도 영적으로 깨어 있는 젊은 날의 다윗이었다면 넉넉히 승리할 수 있을 일이었습니다. 젊은 날의 다윗은 여인의 육체를 보고 육체의 정욕을 이기지 못하였습니다. 노년의 다윗은 백성들의 죄악을 보고 돌이키지 못하고 함께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자가 됩니다. 다윗은 곧 후회합니다. 자신이 어리석은 짓을 행한 것을 알았습니다. 다윗은 놀랍게도 회개의 기회를 놓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배워야 할 핵심입니다. 백성의 죄악에 대해서 다윗이 실패한 것과 실패하지 않은 것이 드러납니다. 하나님은 다윗이 회개의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을 아셨습니다.

은혜의 기회

선지자 갓이 찾아와 세 가지 징계 가운데 선택할 기회를 줍니다. 왕의 땅에서 칠년 간의 기근이 있을지, 삼 개월 동안 원수에게 쫓기는 패배를 경험할 지, 삼 일 동안 전염병의 재앙이 임하게 할지 선택하라고 제안합니다.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선택해야 했습니다. 우리는 선택의 자리에서 나의 유익을 계산합니다. 어떤 것이 좀 더 유익하고 어떤 것이 조금 더 수월한가 비교합니다. 다윗의 회개가 진실한 것을 알게 되는 이유는 그가 회개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손에 빠져드는 것보다 하나님의 손에 빠져드는 것이 낫다고 여겼습니다. 그것이 더 쉬운 징계였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얻으려 했기 때문입니다. 원수의 손에 빠져드는 것보다 사실 하나님의 손에 빠져드는 것이 훨씬 어렵고 두려운 일입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무서운 분인지 우리는 잘 알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내리시는 징계는 심판이 아닙니다. 이것을 혼돈하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징계는 사랑의 증거입니다. 우리의 잘못된 부분을 고치고 바로 잡기 위한 하나님의 수술입니다. 징계 없이 온전한 자로 설 수 있는 자는 없습니다. 선택의 문제고 고민이 된다면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물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심판 가운데에서도 은혜를 베푸시는 자이심을 다윗은 알고 있었습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노하여 다윗을 충동하고 인구조사를 통하여 회개의 길로 인도하셨음을 알게 하소서.
2. 심판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한 다윗을 따라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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