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말씀대로 사는 사람

By 2019년 7월 4일 No Comments

본문: 예레미야 23:33-40
찬송: 366장 어두운 내 눈 밝히사.

엄중한 말씀.

하나님이 주신 메시지는 하나입니다. 그러나 그 말씀을 해석하는 사람이 여럿 등장한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어떤 것이 하나님의 뜻인지 분별하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엄중한 말씀은 “진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주장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이 말씀이 진짜이고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어느 음식점에 가면 원조라는 간판을 붙인 음식점이 있습니다. 유명해지니까 그 음식점을 따라서 옆에 새롭게 음식점을 개업한 것입니다. 이럴 경우 그 음식점에서 일했던 주방장이나 그 음식의 비법을 알고 있는 누군가가 새로운 음식점을 연 것일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전혀 상관이 없는데도 그 음식점의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래서 상표나 상호에도 등록하여 그 권리를 지키는 일이 생깁니다. 최근에 어떤 음식점의 원조 상표 앞에 진짜 원조 음식점이라는 간판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진짜라고 주장하는 자들이 많아질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래서 엄중한 말씀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마치 너희는 이 땅에서 맹세하지 말라고 하신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어떤 일에 대한 자기의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서 맹세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보시기에 우리에게 그 맹세를 지킬 능력이 없는 것입니다. 예레미야의 시대에 하나님의 엄중한 말씀은 이미 전해졌습니다. “내가 너희를 버리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의 귀에 듣고자 하는 말씀을 거짓으로 전하는 선지자를 더 따랐습니다. 이제 더 이상의 엄중한 메시지는 없습니다. 말씀을 지킨 자만 그 결과를 보고 안전하게 될 것입니다.

왜곡하는 사람들.

하나님은 엄중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표현을 금지시켰습니다. 대신 자기가 한 말로 자기가 판단 받게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 일을 위해서 다시 예레미야를 보내십니다. 예레미야의 새로운 사명은 “엄중한 말씀”이라는 표현을 금지시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의 방종과 거짓을 중단하고 싶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내지 않았는데 스스로 하나님의 보냄을 받은 선지자로 소개하는 사람들 때문에 피곤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거짓 선지자에게 더 미혹됩니다. 거짓 선지자는 언제나 더 인기가 좋은 법입니다. 그들이 듣기 원하는 메시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는 일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 알아야 합니다. 거짓을 말하면서 하나님의 엄중한 말씀이라고 전하는 시대에 하나님은 심판을 준비하십니다. 그것은 너희를 잊어버리겠다는 선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기억하시는 것이 소망의 근거입니다. 이 세상에서는 잊혀진 자가 되어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에게 잊혀진 자가 된다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하나님이 그 사람을 버렸다는 증거입니다. 세상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많이 듣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에게 버림받은 사람들에 대해서 사람들은 눈하나 깜박이지 않습니다. 이미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자기를 버린 사람들을 잊지 못하고 짝 사랑하며 오랜 시간을 기다려오셨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사람은 수치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더 이상 자신을 지켜줄 보호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내 맘대로 말씀을 왜곡하는 것은 쉽습니다. 그렇게 복을 누릴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직 주의 말씀대로 사는 사람이 복 있는 자입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는 시도들을 막아 주시고 엄중한 하나님의 말씀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소서.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닐지라도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더 온전히 세워지는 주의 백성이 되게 하소서.
2. 하나님을 잊은 백성이 되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의 메시지 앞에서 돌이키는 자가 되게 하소서. 우리를 기억해 주시고 포기하지 않는 하나님의 진정한 사랑을 기억하게 하소서. 말씀을 왜곡하지 말고 말씀대로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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