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돌아가는 길

By 2022년 11월 21일 No Comments

본문: 창세기 49:22-33
찬송: 317장. 내 주 예수 주신 은혜

자녀를 위한 유언

야곱은 축복의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갈망하는 삶을 살았고 험난한 나그네의 길을 걸어 갔습니다. 축복을 갈망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그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그의 노년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애굽의 바로를 축복하는 사람이 됩니다. 이 세상의 축복이 아니라 영적인 축복을 합니다. 자녀들을 위해서 축복하는 아버지가 되는 것 자체가 축복입니다. 요셉을 향한 축복은 담을 넘어가는 가지에 열매가 가득한 인생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잔이 넘치듯이 축복이 흘러넘칩니다. 그에게 나뭇가지가 많고 주님이 주신 열매가 넘치게 드러납니다. 베냐민의 미래는 물어 뜯는 늑대와 같은 삶입니다. 그의 축복은 강력하지만 짧고 간결합니다. 아침에는 먹이를 삼키고 저녁에는 그 잡은 것을 나눌 것입니다. 열 두 명의 아들들의 인생을 향한 축복은 다양합니다. 그들의 삶이 달랐기 때문이고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자녀를 향한 축복을 갈망하지 않는 부모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를 향한 아버지 하나님의 갈망도 동일합니다. 자녀의 축복은 부모의 행복입니다. 가장 좋은 것으로 주기를 원할 것입니다. 그 축복을 가로 막는 것은 원수가 아니라 자신입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야곱은 모든 것을 주고 더 주고 싶어하는 아버지가 됩니다. 아낌없이 남겨주는 사람이 축복 받은 인생입니다.

자신을 위한 유언

사람이 죽고 나면 남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아무리 많은 재산을 소유한 사람도 그것을 가지고 천국이나 지옥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모두 내려 놓고 갑니다. 야곱은 자신을 위한 유언을 합니다. 자기의 뼈를 이 곳에 매장하지 말고 막벨라 굴에 묻어 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그것은 이 땅에서의 부귀영화가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을 향한 소중한 고백입니다. 성경은 죽음이라는 사건을 자기 조상들에게 돌아갔다고 표현합니다. 그 조상들 가운데 하나님도 계십니다. 자신을 위하여 썩을 육신을 썩지 않게 해 달라고 요구한 제국의 황제들이 있습니다. 자신을 위하여 명예와 기념비를 남기는 자들도 있습니다. 모두 헛된 수고입니다. 이 땅에 남겨진 것이 썩어질 것들 뿐임을 알고 자신의 뼈를 언약의 장소에 안장 해 달라는 믿음이 아름답습니다. 유언은 자기 자신에게 하는 독백이기도 합니다. 내가 가야 할 곳을 스스로에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땅에 더 있고 싶어도 그럴 수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흙으로 돌아갈 자들입니다. 흙에서 온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영혼은 아버지께로 돌아갑니다. 아버지에게서 온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돌아가야 할 곳이 없는 사람이 불행합니다. 죽음을 이해하는 자가 죽음을 준비하고 주어진 삶을 소중하게 누릴 수 있습니다. 잘 돌아가는 인생이 아름답습니다.

기도제목

1. 자녀를 위해서 무엇을 남겨주어야 할지 믿음으로 결정하게 하소서. 정말 자녀를 위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하소서.
2. 자신을 위해서 마지막 경주가 힘겹지 않도록 믿음의 유언을 할 수 있게 하소서. 언약을 의지해서 완주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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