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네가 어디 있느냐

By 2022년 8월 6일 No Comments

본문: 창세기 3:1-13
찬송: 342장. 너 시험을 당해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자

지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 지혜가 타락하면 하나님을 대적하게 됩니다. 뱀은 하나님이 만드신 들짐승 가운데 가장 교활하고 지혜가 탁월한 존재였습니다. 유혹하는 자의 질문이 문제의 시작이었습니다. 좋은 질문이 있고 해로운 질문이 있습니다. 질문 속에 의도가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확인하기 위한 질문이 있습니다. 허물을 덮어주기 위한 질문이고 진실의 자리로 나오기를 기다리는 질문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질문하실 때 몰라서 물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순종하고 믿음으로 고백하기를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네가 어디 있느냐고 물으실 때 당신의 위치를 몰라서 물으신 것이 아닙니다. 당신을 구원하고 당신의 수치를 덮어주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이 당신을 부르실 때 더 이상 숨지 마십시오. 유혹하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변질시키고 진실을 왜곡합니다. 작은 질문 하나로도 이런 일이 가능하게 됩니다. 정말 동산의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마라고 하시더냐? 뱀의 질문에 미혹된 여자에게 하나님의 의도를 매도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선과 악을 아는 일에 하나님처럼 될 것을 아셨기 때문이라고 미혹합니다. 미혹하는 자는 사람의 마음 안에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갈망이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이미 하나님 처럼 지음 받은 자임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피하여 숨은 자

하나님이 금지한 일을 행하고 나서 그들이 당장 죽음을 경험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눈이 밝아져서 부끄러움을 느끼고 자신의 벌거벗음을 가리기 위해서 나뭇잎을 엮어서 가렸습니다. 수치를 해결하는 비결은 가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 일을 돕기 위해서 하나님이 사람을 불렀습니다. 이전에는 친밀하던 하나님이 두려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숨게 됩니다. 하나님을 피하여 숨는 자는 두려움의 노예가 됩니다. 더 어둠을 향하여 끌려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자는 자신의 책임을 전가 하는 비겁한 자가 됩니다. 책임을 진다는 것은 능력이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나 두려움에 떨게 된 인간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책임을 전가 하는 것 외에는 할 일이 없습니다. 누군가를 탓하는 것은 자기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 하는 비겁한 행위입니다. 그럴수록 죄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자리에서 죄의 값을 치루고 책임을 대신 지기 위해서 십자가로 향하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책임을 지는 사랑은 어둠의 세계를 무너뜨리는 빛을 비춥니다. 지금도 변명하기에 급급한 우리에게 다가와 우리의 자리에서 대신 책임을 지시는 예수님의 사랑이 놀랍습니다.

기도제목

1. 사탄이 하나님처럼 되고 싶어하는 나의 타락한 욕망을 알아차리기 전에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하소서.
2. 나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외면하지 않고 책임을 전가 하는 비겁한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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